SKC, 우리화인켐 인수로 고부가 PU소재 사업 확장

SKC가 고부가 스페셜티 PU(polyurethane) 소재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SKC는 최근 우리화인켐 광학소재 제조부문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광학용 고부가 PU사업에 진출한다. 광학렌즈용 PU사업은 반도체 웨이퍼 연마패드(CMP Pad), 자동차 서스펜션용 PU에 이은 세 번째 고부가 PU 아이템이다.

SKC는 이번 인수를 통해 고부가 이소시아네이트 원천기술을 내재화하고 ‘고부가 PU 포트폴리오’ 기반을 갖췄다. 그간의 PU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구개발을 거듭해온 SKC는 지난해 8월 광학렌즈용 PU 소재 상업화에 성공했다. 여기에 이번에 고부가 이소시아네이트를 내재화하면서 고부가 PU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

광학렌즈용 PU는 고굴절 모노머 ‘싸이올’과 고부가 이소시아네이트로 만든다. 맑고 투명한 광학소재 특성을 유지하면서 높은 굴절률과 내열성, 내충격성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기술이다.

스마트폰 등 IT 기기 사용이 늘고 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광학렌즈용 소재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중 PU 소재는 굴절률 등 광학 성능이 뛰어나고 가벼워 점유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 주로 블루라이트 차단렌즈, 편광 렌즈, 다초점 렌즈, 광변색 렌즈 등 기능성 렌즈나 시력 보정용 렌즈로 쓰인다. 시장 규모는 6000억 원 정도다.

그간 광학렌즈용 PU 원료를 모두 가진 업체는 한 곳으로 독점시장이었다. SKC가 제품 공급을 본격화하면 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관련 특허도 60여건을 갖고 있어 SKC의 경쟁력은 충분하다.

신속한 시장 확보를 위해 SKC는 빠르게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생산설비 추가투자로 생산량을 늘리고 고객을 확대해나간다. 2020년 상반기 양산을 개시하는 것이 목표다. 동시에 관련 기반기술을 발전시켜 고굴절 디스플레이 코팅제 등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로도 확장해나간다.

SKC 관계자는 “SKC는 2016년에 수립한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라는 비전에 따라 스페셜티 소재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면서 “고부가 PU 분야에서 지속적인 투자로 제4, 제5의 고부가 아이템을 발굴하고 특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완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