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플랜트 Piping Package 일류 기업으로 발돋움” / 성화산업

지난해 11월, 한국중부발전에서 주관한 벤더등록 상담회에서 일본의 발전설비 기업인 MHPS(미쓰비시히타치파워시스템)사는 국내 한 기업의 배관 품질에 특히 호평을 했다. 올해 1월, 30억 규모의 Pipe Support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올해에만 총 120억 원의 물량을 이 업체에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MHPS를 사로잡은 이 업체가 바로 발전플랜트 배관 제조업체인 성화산업이다. 성화산업의 이 사례는 올해 가장 두드러진 공기업과 중소 기자재 협력사 간 상생협력 성과로 꼽힌다.

성화산업 2공장 전경

성화산업은 발전소의 배관계에 사용되는 공장제작배관(이하 “Piping”), 배관지지물(이하 “Pipe Support”), 대구경 무계목 강관(이하 “Seamless Pipe”)을 패키지화하여 설계에서 납품까지 One Stop Solution으로 제공하는 업체다. 진주 본사를 포함, 총 4개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고 일찍부터 해외시장에 눈을 돌려 현재는 연 매출액의 80% 이상을 수출하며 현재까지 전 세계 약 224,100MW의 발전시설에 동사 제품이 공급됐다.

성화산업이 생산하는 제품은 크게 Piping, Pipe Support, Seamless Pipe다.

현재의 발전 시장은 고효율의 초초임계압 발전소가 트렌드로 대두되어 고온과 고압을 견디는 Piping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니즈에 맞춰 성화산업은 High Alloy(P91, P92) 재질뿐 아니라, Feed Water System에서 얇은 두께로 고압을 견디는 WB36 재질을 사용한 Piping을 제작하고 있다.

Pipe Support의 경우 Constant/Variable Hanger, Snubber, Clamp가 대표적인데, 자체 설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100% 고객 맞춤형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떤 요청이건 Solution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이 동사의 큰 장점이다. 이 두 가지를 묶어 패키지화 하였을 때는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한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설계에서부터 제작, 납품에 이르는 시간은 절약할 수 있고, 또 공사 관리(PM) 업무도 훨씬 원활하게 진행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 Seamless Pipe는 Piping 제작을 위한 원자재가 되기도 하지만 오일가스 라인, 선박/해양플랫폼에 설치되는 Jimbo Gas Cylinder용 파이프 모재 등 Oil/Gas 분야에도 사용되기 때문에 발전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전 에너지 사업분야에 공급이 가능하다.

제품 모형도

성화산업은 그동안 국내 원전 프로젝트를 비롯 많은 해외 발전 프로젝트에 제품을 공급해 품질을 인정받아 왔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2년 사우디의 SWCC에서 발주한 Ras Al Khair Project를 중국 SEPCO III로부터 수주하였는데, Piping Package Scope을 넘어선 BOP Package를 공급하는 프로젝트였다. 수주액만 2,400억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현재, 모든 제작품과 각종 구매품까지 납품을 완료한 상태이며 성공정인 수행을 통해 성화산업은 사업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작년부터는 시스템 전체를 가조립하여 납품하는 Modularization 사업도 시작하게 되었다.

국내 원전 프로젝트로는 영흥 3,4호기를 시작으로 최근 신고리 5,6호기까지 총 11개의 원자력 공사에 Pipe Support와 Piping을 납품했다.

특히 Siemens, GE 등 세계 굴지의 발전 설비 기업과의 오랜 파트너십 관계가 동사가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단 사실을 잘 말해주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성화산업과 다중공급계약(Multiple Purchase Agreement)을 맺고 장기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Siemens와는 2004년부터 지금까지 3개의 EPC 공사를 포함, 총 51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2017년부터 시작한 Modularization 사업 역시 Siemens에게 수주 받은 것이며, 성화산업은 Siemens의 약 90,000개의 협력업체 중 단 4업체에게만 수여되는 ‘Global Value Sourcing’을 수상하는 등 굳건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GE와는 현재 GE에 인수된 Alstom과의 거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54개의 공사를 수행하였고 2015년‘Strategic Partner’과 2017년 ‘Overall Partnership’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처럼 성화산업이 많은 국내외 발전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세계 굴지의 기업들과 오랜 거래를 유지하며 성장해올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동사 추섭 과장은 “단연 고객을 만족시키는 품질 중시라는 핵심가치를 실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ASME S&PP, PED H&H1, EN1090-02, API 5L, KEPIC-MN 등의 품질 인증서를 보유하는 것은 기본이며 무엇보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설계 프로그램인 P-SHES와, 2015년에 특허권을 취득한 유압완충기(이하 “Snubber”) 등 품질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을 끊임없이 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P-SHES는 Pipe Support를 설계하는 프로그램으로 PDMS 내에 설치되어 초기 3D Modeling 시점부터 성화의 Pipe Support를 선택할 수 있어 공사 중 간섭체크로 인한 설계변경 혹은 타 메이커로의 변경도 필요 없기 때문에 결국 시간과 비용 모두 절약할 수가 있습니다. SmartPlant3D 유저들을 위한 SP-SHES와 Everything 3D 유저들을 위한 E-SHES도 개발하여 업데이트 중입니다. 그리고 모든 국내 경쟁사들이 Snubber를 100% 수입에 의존하는 것과는 달리, 당사는 3년간의 연구 개발을 끝으로 국산화에 성공하여 단독으로든 Total Package로든 공급이 가능합니다.”

추 과장은 “비록 현재 플랜트시장이 주춤하고 있지만, 개발도상국의 경제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발전소 신설과 OECD 국가를 중심으로 가스발전소 증설 및 노후 발전소 교체 사업이 꾸준히 증가함을 고려하였을 때, 발전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

세계 발전시장에서 성화산업이 Piping Package 글로벌 브랜드로 오래 지속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