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에서 언어, 문화까지 3박자 갖춘 기술 인재 첫 배출 / 해외건설 ․ 플랜트 마이스터高(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

지난 2016년 문을 연 해외건설 ․ 플랜트 마이스터高(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가 첫 졸업생 배출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EPC PM에서부터 배관, 용접, 기계 등 설비 실무, 공정 그리고 외국어 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습득, 건설 및 플랜트 현장 맞춤형 교육으로 국내 건설 플랜트업계의 인력수급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편집자주>

해외건설 및 플랜트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빠지지 않고 꼽는 것이 바로 젊은 기술인재의 양성이다. 단기 프로그램에 의존한 인력양성이 아니라 현장 맞춤형 기술은 물론 해외 현장에 필요한 언어능력과 문화에 대한 이해까지 습득할 수 있도록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인력 공급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문을 연 인력양성 기관이 해외건설 플랜트 마이스터高다. 이 학교는 국토부가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를 국내 유일의 해외건설 플랜트 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하면서 지난 2016년 새롭게 문을 열었다.

해외건설 플랜트 마이스터고는 건설 플랜트산업을 이끌어 갈, 기술과 지식을 겸비한 영 마이스터 육성이 목표다. 이를 위해 산업현장에 특화된 실무 맞춤형 교육 중심으로 커리큘럼이 구성되어 있다.

기계와 배관 등의 설비 실무과정을 익히는 해외플랜트 산업설비과를 비롯해 화공장치의 공정 운영 초급관리자를 양성하는 해외플랜트 공정운영과 그리고 해외건설 전기통신과와 해외시설물 건설과 등 4개 학과에 현재 400명의 학생이 교육받고 있다.

해외건설 플랜트 마이스터고 를 방문한 김현미 국토부 장관

최신식 기자재와 실습실을 활용한 건설업계가 요구하는 맞춤형 기술 교육을 통해 용접에서 배관, 전산응용기계제도, 화학분석, 무선설비, 정보처리, 측량 등 건설 및 플랜트 현장에 필수적인 다양한 기능 자격증을 취득한다.

여기에 글로벌 인재로서 갖추어야 할 외국어 교육도 체계적으로 받는다. 해외 건설 현장에서의 의사소통을 위해 영어와 스페인어를 정규수업으로 편성했고, 방과후 수업으로 TOEIC과  플랜트 주력시장이 중동인 점을 감안, 아랍어까지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특강을 통해 해외건설 지역문화를 이해하고 습득하게 했다. 기술에서 언어, 문화까지 체계적으로 교육받는 것이다.

특히 3년 전액 국비장학금과 기숙사 생활, 국내외 건설 플랜트 현장 연수 등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높은 입학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었던 것도 장점이다.

이제 해외건설 플랜트 마이스터고로서 첫 졸업생 배출을 앞두고 서울도시과학기술고에 대한 국내 건설사들의 관심 또한 뜨겁다.

이미 많은 국내 주요 건설사들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외 건설 현장 인턴십 프로그램과 현장 견학 등 풍부한 글로벌 현장실습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2018 서울시교육청 글로벌현장학습 현대건설 해외현장

지난해에는 현대건설과 산학협력 MOU를 체결, 마이스터고교는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을 운영하고 산학겸임교사를 초빙하며, 재학생의 경우 현대건설의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가졌다.

최근에는 중견 건설사인 경남기업과 ‘마이스터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8월31일 개최된 협약식에는 경남기업 이성희 대표이사, 임동복 전략기획본부장,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 이조복 교장, 김석화 산학협력실장 등 회사 및 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경남기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교 측이 마련한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과 학습활동에 대한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학생들의 현장실무경험 향상을 위해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과 국내외 건설현장 견학을 지원하는 등 글로벌 마이스터(Global Meister) 양성에 협력할 예정이다.

이밖에 GS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쌍용건설 등 국내 주요 EPC사를 비롯, 중견 건설 및 공기업 등 산학협력을 체결한 기업만 120여개에 이른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해외건설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해외건설플랜트 마이스터고등학교와 기업이 손잡고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현대건설 UAE사우디 및 쿠웨이트 현장, SK건설 국내본사 및 발전소 현장과 쌍용건설 두바이 호텔현장 인턴을 통하여 현장실무 경험을 습득하게 되고,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 할 것으로 기대가 되며, 인턴과정 이후 정식사원으로 채용되는 고졸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기업 산학협력 MOU 사진

해외건설 플랜트 마이스터고의 졸업생들이 국내외 현장에서 일정 경험을 쌓아, 현지 인력으로 대체가 어렵고 기술력이 필요한 배관, 전기, 용접 등의 실무는 물론 EPC 실무와 감독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초급관리자(Supervisor)로서 국내외 건설, 플랜트 현장에서 활약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