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창/ 부산대 에너지기술인력양성센터장 – 에너지 기술인력 양성의 허부, 산업체 기술인력 교육

부산대학교 에너지기술인력양성센터는 어떤 연구를 수행하는가?

– 부산대학교 에너지기술인력양성센터(http://peet.pusan.ac.kr)는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와 에너지 고갈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효율 에너지와 신재생 에너지, 환경과 온실가스 분야의 실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곳이다.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산학협력 교류 활성화를 통해 산업체 기술 인력을 양성하여 동남권역 에너지 기술인력 양성의 Hub 역할을 하고 있다.
동 센터는 산업체 재직자들에게 에너지, 환경 분야의 실무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고, 이를 통해 기업체의 경쟁력 확보와 고용창출에 기여를 하고 있다.
동 센터는 2008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부산광역시의 지원을 받아 에너지기술인력양성 사업을 수행하였고, 2013년부터는 고용노동부의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사업의 공동훈련센터 역할을 하고 있으며, 2017년까지 누적으로 211개의 강좌와 5,970명의 수강인원 실적이 있다.

주요 강좌는?

– 동 센터의 주요 강좌는 고효율 에너지, 신재생 에너지, 환경과 온실가스로 구성되어 있다.
강좌는 기술 Trend 분석과 전년도 수강생과 협약기업 설문지를 통해 신재생과 고효율 에너지, 환경과 온실가스 분야 강좌를 도출하고, 기업체와 전문가의 협의를 통하여 차기년도 강좌를 매년 30∼40 여개 개설하고 있다.
2018년의 경우, 고효율에너지 분야는 압력용기, LNG 이론과 해석, 유압, 열교환기, 보일러, 공기압축기, 수배관, 펌프, 전기차 열관리 등 17개 강좌를 개설하였고,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성분석, 폐기물에너지 등 8개 강좌를 개설하였고, 환경·온실가스 분야는 건축물 에너지 진단,  빌딩에너지해석, 탄소배출권 외부감축 사업 등 9개 강좌를 개설하여, 총 34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사업은 중소기업 재직근로자의 직업훈련 참여 확대와 신성장 동력과 융복합 분야 등의 전략산업 전문인력 육성, 산업계 주도의 지역별 직업훈련기반 조성 등을 위해 복수의 중소기업과 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협약)을 구성한 기업 등에게 공동훈련에 필요한 훈련 인프라와 훈련비 등을 지원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직업능력개발훈련 사업이다.

고효율에너지 분야 기술교육 내용이 궁금하다.

– 에너지 절감에서의 주요 교육내용으로, “고온고압용 압력용기 설계 및 해석” 강좌는 내·외부의 압력원, 직·간접적인 열원 또는 이들의 조합에 의해서 발생되는 압력을 받는 압력용기 설계와 해석방법을 제시하는 강좌이다.
“LNG 공정설계이론과 LNG 탱크 열해석” 강좌는 -162 °C 이하의 LNG를 가스로 기화시키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냉열에너지를 냉동물류창고, 연료전지 발전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하기 위한 강좌이다. LNG는 성분을 분리하고 처리하여 저장 또는 장거리 수송을 위해서 액화 공정을 거쳐 부피를 줄이고, 저장탱크에 저장해서 수송하여 기화공정을 거쳐서 수요자에게 공급된다. 이런 공정단계를 설계하기 위한 해석과 탱크 열해석 기술 교육이다. 버려지는 LNG냉열을 물류창고에 활용할 경우 약 70%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생태계 파괴 등 2차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고효율 유압시스템 설계 및 에너지 절감방안” 강좌는 유압 시스템에서 에너지 절감 기술인 요소기술, 시스템기술과 동력전달매체기술에 대한 설계 및 에너지 절감기술에 대한 교육이다. 유압시스템은 산업용 소비전력의 20~40%를 차지하며, 산업체의 원가절감과 에너지의 생산에 따른 공해 배출물 감소의 유력한 대안이다.

관련 기자재업체들과의 협업이 궁금하다.

– 신재생과 고효율에너지, 환경과 온실가스 강좌도출을 위하여 협약기업, 유관기관 등의 수요조사와 전문가 트렌드 분석으로 기업체 맞춤식 과정개설을 하고 있다. 기업체가 필요하다면 해당 기업에 방문하여 현장강좌도 진행하고, 견학과 실습이 필요한 강좌는 해당 사이트에 방문하여 강좌를 진행한다. 강좌 중에 강사와 수강생 간의 질의응답을 통하거나 수강생 간의 네트워크 구성을 지원하여 상호정보 교류를 통하여 현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거나 비즈니스 창출을 하기도 한다.
강좌 후 현장의 문제점을 자문 또는 과제화를 원하는 경우, 적절한 강사 혹은 학교 내 교수 연결도 주선한다. 중소기업의 경우, 자체적인 재직자 육성 로드맵이 없는 경우가 많음으로 NCS 직무능력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체 교육 로드맵 구축도 지원하고 있다.
센터의 장점은 다년간의 인력양성 사업을 통해 에너지와 환경 분야에 특화되어 구축된 다양한 데이터베이스와 학교 자체의 인프라로 요약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다양한 데이터베이스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여 기업체 경쟁력 확보와 수강생 직무능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어떤 꼭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주요 사업은?

– 국·내외 환경변화와 기업체 경쟁력 약화로 기업체가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의 경기가 나쁘면 극복을 위한 핵심인력이 부족하다. 경기가 활황이면 수요를 뒷받침할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수주 성패에 따른 변동성 등 에너지 산업의 구조적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산학연 전체적으로는 단기적 대응 보다는 에너지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수용하여 에너지산업 인력양성 체계를 대혁신하고 투자를 지속 확대하며, 태동단계로서 아직 저변이 확대되지 않는 신기술 분야를 미래 세계적 트렌드에 부합되도록 인력을 양성하고 고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정착시켜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동 센터는 재직자 중심의 전문인력을 교육하고 양성하고 있다. 동일 분야에서 기초, 심화, 응용 등의 연계성을 가진 장기적 강좌와 아직 기획 또는 태동단계에 있는 분야에 대한 강좌를 개설하여 현재의 인력과 미래의 인력을 같이 준비해가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장기적으로는 인력양성의 글로벌화이다. 에너지 산업은 큰 투자가 필요하고 시장 자체도 국내가 아닌 국외가 더 많다. 수출과의 연계성, 국외 선도기업과의 경쟁력을 갖추는 인력양성을 위한 강좌 개설은 당연히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향후 중점 추진 사업 또는 추구 방향은?

– 첫째로 현장경영이다. 강좌를 기획하기 위해서는 직원, 수강생, 강사, 협약기업 모두의 소리를 들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획의 방향을 정해야 한다.
둘째로 강좌 로드맵 중심의 강좌 기획이다. 오늘 당장 필요한 교육도 있겠지만 미래를 내다보는 교육도 중요하다. 기업체와 유관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에너지 운영위원회, 유료 교육기관에서의 강좌내용, 정부와 R&D 방향과 에너지강국에서의 기술 트렌드를 잘 분석하여 강좌 로드맵을 만들어 직무의 연계성이 있는 강좌를 만들고자 한다.
셋째로 에너지와 환경 분야의 국내 최고의 교육기관을 만드는 것이다.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강좌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하고, 센터 직원의 역량도 전문화 하는 등의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다.

동 센터의 비전을 제시한다면.

– 중병이 나면 우리들 대부분은 유명한 병원이나 의사를 찾아가서 진료를 받고 싶어 한다. 에너지와 환경 분야의 인력양성이 필요하면 동 센터를 찾고, 강좌를 듣고, 큰 만족을 얻어 기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게 하는 것이 비전이다. 이를 이루기 위한 과제로 첫째는 기업체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고 입소문이 날 정도의 강좌 개설이다.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강좌 수요조사와 역량 있는 강사의 발굴을 통해 현재의 필요성을 충족하는 강좌를 개설할 것이다. 또한 에너지와 환경 분야의 트렌드를 잘 이해하고, 국가정책이나 국내·외 R&D 흐름과 연계된 강좌 개설로 기업체에 미래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둘째로 인력양성을 위한 전담인력의 프로화이다. 통상 자신이 알고 있는 영역에서만 강좌를 개설하는 경향이 많다. 융합의 시대에 맞는 강좌 개설이 요구되는 현실에 맞추어 전담인력도 스스로 공부하고, 더 잘하는 곳에 가서 강좌를 듣는 등의 프로화를 위한 노력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