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우 / 비카코리아(주) 영업본부장 – “제품 포토폴리오 확대와 교정 서비스 개시, 계측기술 토탈솔루션 기업으로 도약“

압력, 온도 측정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갖고 있는 독일 WIKA가 최근 이태리 밸브사를 인수하면서, 제품 포토폴리오를 확대하고, 교정과 다이아프램 씰 교체 등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WIKA코리아 경기 오산 본사에서 이덕우 영업본부장을 만나 이와 같은 동사의 행보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 먼저, 독일 비카그룹에 대한 소개를 해달라.

독일 WIKA그룹은 전 세계 압력, 온도 측정 분야에서 최대 점유율을 확보한 선도기업이며 레벨, 유량, 중력, 검교정 기술 분야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세계적인 강소기업이 즐비한 독일의 많은 기업과 같이 WIKA그룹은 전통적인 가족경영기업으로 전 세계에 약 50개국에 걸쳐 10,000명 이상의 인재들이 근무하고 있다. 1946년에 설립한 이래로 WIKA는 고정밀 제품과 전문적인 서비스를 통해 산업 계측 기술의 모든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강력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해왔으며 매년 5천만 개 이상의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스탠다드 제품뿐만 아니라 커스터마이징 제품 및 솔루션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 한국지사인 비카코리아도 설립된 지 20년이 넘었다고 들었다.

비카코리아는 1997년에 울산에 처음 설립되어 현재 오산에 본사 및 공장을 두고 있으며 서울과 부산에 영업사무소가 위치하고 있다. 특히 오산 본사에는 온도 센서: RTD’s, 써모커플과 써모웰, 다이어프램 씰 그리고 압력 게이지를 생산할 수 있는 제조 시설도 보유하고 있다.
폐사는 창립 이래 우리나라 주요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시켰다. 전통적으로 온·오프쇼어, 건설, 철강, 조선 등의 제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나 최근에는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시장 등 까지 활발한 진출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비카코리아는 단순히 계측기 판매를 뛰어넘어 계측기술 분야의 토탈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주요 제품인 압력계, 온도계, 유량계, 레벨계뿐만 아니라 로드셀, 인디케이터, 토크미터 등의 전자저울기기, SF6 가스 솔루션(가스밀도인디케이터, 가스누설탐지기 등) 등의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검교정 서비스 및 다이어프램씰 교체 서비스도 적극 운영하고 있다.

– 특히 플랜트산업에 특화된 제품을 소개한다면.

WIKA그룹은 일반 프로세스 계기류부터 특허 기술을 적용한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에서 EPC 비즈니스를 기반으로한 플랜트 산업에는 Pipeline에 적용가능한 FlowPak flow meter가 있다. 직관부가 필요 없는 차압식 유량계로 기존 유량계 중에서 최고의 성능 구현을 구현한다.
발전소에서 주로 사용되는 레벨게이지의 경우, 최고 450℃의 온도, 최대 400bar 압력 조건에서도 작동하며 옵션으로 스위치, 센서 등을 추가로 장착할 수 있다. 특히, WIKA 레벨 게이지는 200℃ 이상의 고온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 변경 및 변색없이 정확한 수위 지시가 가능하다.

– 그동안 국내 플랜트산업에 많은 제품을 공급해왔다. 주요 레퍼런스는.

현재 국내 산업에서 발전 및 석유화학 산업이 특히 활성화되고 있다. 비카코리아는 LG화학, 한화토탈, S오일, 현대오일뱅크 등의 국내 정유 및 석유화학기업에 WIKA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발전소(화력, 복합, 원자력 등)에도 꾸준히 납품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식음료, 제철, 시멘트 등 일반 산업분야에 다양한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다.

– 비카는 압력계로 특히 이름이 높지만, 최근 계측기기뿐만 아니라 밸브까지 아이템다변화를 꾀하고 있는데.

WIKA는 업계에서 대표적인 글로벌 압력계기 브랜드로 정평이 나있다. 압력계는 WIKA가 처음으로 판매를 시작한 제품군으로 우수한 성능과 품질로 세계 시장을 사로잡았다. 이를 바탕으로 WIKA는 공격적인 M&A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Total Field Instrument Solution Provider가 되었다.
최근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이탈리아 밸브 제조사인 SAMI Instruments사와mobile working machines 분야의 솔루션 전문기업 Hirschmann Mobile Machine Control Solutions(MCS)을 인수했다.
SAMI Instruments 사의 밸브는 기존 압력계 제품에 체결하여 바로 사용할 수 있어 고객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또한 WIKA는 Hirschmann MCS의 무선 솔루션, HMI, 인디케이터 등을 통해 배관 및 크레인 등의 기계장치산업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WIKA는 관련 분야에 대한 과감한 인수합병을 통해 업계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 쇼핑몰을 오픈하고 온라인거래 활성화에도 적극 나선다고 들었다. 인스트루먼트 온라인 거래시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나.

WIKA는 온라인 세일즈 및 마케팅 활성화를 그룹의 중점 추진과제로 삼을 만큼 온라인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오프라인에 기반을 두고 있는 기업들이 온라인으로 채널을 확장시키고 있으며 특히 한국의 경우, 이 추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우리는 이러한 흐름이 비단 소비재에 국한되지 않으며 산업재 시장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이미 독일 본사와 호주 지사는 작년부터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판매 추이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비카코리아도 오는 4월에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디지털마케팅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압력계, 온도계 판매를 시작으로 점차 판매 제품군을 늘려나감으로써 매년 20% 이상의 성장률 달성은 물론 고객들은 언제, 어디서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사 쇼핑몰을 통해 원하는 제품 및 사양을 편리하게 주문하여 빠르면 24시간 내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올해 특히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계획 등이 있다면

우리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여러 중점 추진과제들을 선정하여 진행하고 있다. 그 중에서 금년에는 서비스 사업의 추진과 국내 생산 모델의 매출 증대를 다른 과제들보다 우선적으로 삼고 있다.
먼저 서비스 사업의 경우, 다이어프램 씰 교체 서비스 (Diaphragm seal repair service)와 교정 서비스(Calibration & service centre) 운영을 본격화하고자 한다. 시간이 갈수록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미래에는 서비스업이 제조업을 견인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WIKA도 이를 충분히 인식하고 활발하게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다이어프램 씰 교체 서비스는 프로세스 트랜스미터용 다이어프램 씰의 사용 주기를 고려하여 사용자 입장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서비스로 시스템 점검 서비스도 포함한다.
교정 서비스는 국제 기준인 ISO17025에 따라 승인받은 교정실에서 계측기를 교정하여 측정오차를 허용 범위 내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현재 WIKA그룹의 많은 지사들(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스페인 등) 이 교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비카코리아도 국내에 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늦어도 금년 5월부터 해당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다.

– 끝으로 플랜트산업계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비카코리아는 2014년 서울에서 오산으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생산설비도 구축하여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국내 생산 품목은 바이메탈 온도계(모델 55, 모델 53)와 온도센서(모델 TR40, TR10, TC10 등), 써모웰 (모델 TW10, TW15 등)이 있다.
모든 국내 공장 설비는 독일 본사에서 사용하는 자재와 동일한 것으로 제작되었으며 제조법 또한 작업자들이 독일 본사에 방문하여 트레이닝을 받았기 때문에 본사 제품과 동일한 공정 및 과정을 거친다.
고객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수한 품질의 독일 제품을 빠른 납기로 받아 볼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아무래도 외국계 기업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비카코리아는 독일 본사 또는 타지사에서 제조한 제품만 판매한다고 알고 있는 것 같다.
금년에는 로드쇼와 프로모션을 활발히 진행하여 이러한 인식을 바꾸고 국내 생산 제품을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알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