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두쿰 정유 플랜트 발주권자, 한국 기자재 벤더 찾는다

- 벤더 페어 개최

오만 두쿰(Duqm) 정유 프로젝트 발주처 DRPIC가 한국 기자재 벤더를 찾기 위해 방문했다. 이장에서는 오만 두쿰(Duqm) 정유 프로젝트 발주처 DRPIC와 6개 플랜트 기업을 국내 기자재 기업과 연결해주는 ‘K-sure 벤더 페어’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박병훈 기자

오만 두쿰 정유 플랜트 건설사업의 발주자가 한국 플랜트 기자재 벤더업체들을 찾고 있다.
지난 1월 23일(화)~24일(수)까지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 18층 대강당에서 오만 두쿰(Duqm) 정유 프로젝트 발주처 DRPIC와 6개 플랜트 기업을 국내 기자재 기업과 연결해주는 ‘K-sure 벤더 페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처음으로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구매계획을 가지고 있는 여러 글로벌 플랜트 기업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프로젝트 연계형 벤더 페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자재 기업이 납품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벤더로 등록되어야 하는데, 중소중견 기업이 납품업체(벤더) 등록을 위해 해외 플랜트 기업을 만나기는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에 비유된다.
이번 벤더 페어는 프로젝트를 수주한 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을 포함하여, 세계적 플랜트 기업인 Petrofac(영국), Tecnicas Reunidas(스페인), Saipam(이탈리아), CB&I(네덜란드) 등 6개사 구매담당자가 우리 기업 200여개社를 직접 만나 상담을 진행했다.
Petrofac는 1981년 영국에 설립된 석유·가스 시설 설계, 건축, 시설 운영 및 관리 관련 등의 토목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다.
Saipem은 1957년 설립된 오일 & 가스 분야의 EPC, 플랜트 건설 및 심해시추 관련 전문기업으로 ENI의 자회사로부터 출범하였으나 현재는 독립법인으로 밀라노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
Technicas Reunidas는 1959년 설립된 스페인 EPC 업체로 Oil & Gas 관련 플랜트 및 설비 관련 설계, 건설, 시운전 등의 전문 기업이다.
CB&I는 1989년 설립된 에너지, 인프라 분야의 EPC, 파이프라인 및 저장 탱크 생산, 유지관리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125년간의 업력을 보유하고 있다.
무역보험공사 문재도 사장은 “두쿰 정유사업의 주요 벤더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해외 플랜트 기업이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이 높은 한국 기자재를 원하고 있어 우리 기업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사업주가 후속 프로젝트로 석유화학플랜트도 추진하고 있어 이번 행사를 통한 벤더등록은 향후에도 이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기자재 공급망을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프로젝트 정보, 필요 기자재, 그리고 벤더등록 절차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글로벌 플랜트 기업과의 1:1 상담기회도 열렸다.
이번 행사는 수주절벽으로 극심한 일감부족 상황에 처해있는 우리 중소중견 기자재 기업들, 특히 기술력이 있음에도 해외 유수한 바이어에게 납품기회를 얻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온 우리 기자재 기업들에게 상생의 길을 열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만 Duqm 정유 프로젝트 Vendor 등록을 위한 최소 자격요건은 다음과 같다.
· Proven and satisfactory performance records (current experience including Oman) – 입증되고 만족스러운 성과 기록(오만을 포함한 현재 경험)
· Sound financial and management systems
– 건전한 재무 및 관리 시스템
· Operation of quality management system that complies with the requirement of ISO9001, including references to any external assessments ? e.g. product approvals or quality management certification issued by accredited third party bodies
– 외부 평가 자료를 포함하여 ISO9001 요건을 준수하는 품질 관리 시스템 운영 (예: 제품 승인 또는 공인된 제3자의 품질 관리 인증)
· Satisfactory operational and maintenance records
– 만족스러운 운영 및 유지 보수 기록
· Wherever possible, experience of working on international projects shall be detailed
– 어디서 가능한 지, 국제 프로젝트에서 작업한 경험을 상세하게
· Availability of established technical support and resources
– 기존 기술 지원 및 리소스의 가용성
· Competent after-sales service
– 유자격 애프터 서비스
· Ability to meet delivery schedules
– 납품 일정을 충족할 수 있는 능력

 

오만 Duqm 정유 프로젝트는 오만 수도 무스카트(Muscat) 남쪽 550km에 위치한 두쿰 경제특구에 오만석유공사인 OOC와 쿠웨이트 국제석유공사인 KPI의 합작회사인 DRPIC(Duqm Refinery & 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 LLC)가 발주했으며, 완공 시 오만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정유공장이 된다.
정유시설과 지원시설, 부대설비, 원유저장시설, 수출터미널, 송유관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총 70억 달러가 투자되며, 2021년 완공되면 일 23만 배럴의 원유를 정제하여 디젤, 납사, 항공유, LPG 등 정유제품을 생산하게 되며, 한국무역보험공사는 동 사업에 프로젝트 금융을 제공 예정이다.
발주는 총 3개의 패키지로 나뉘어 이뤄졌다. 프로세스를 건설하는 패키지 1(약 27억5,000만 달러)은 Tecnicas Reunidas-대우건설이, 유틸리티 등을 건설하는 U&O(Utilities & Offsites) 패키지 2(약 20억 달러)는 Petrofac과 삼성엔지니어링이, 8기의 저장시설을 건설하는 패키지 3(약 22억 5,000만 달러)은 Saipem이 각각 수주했다.
이중 대우건설은 Process units including HCU, DCU, VDU, CDU, KTU, SGP, main pipe-rack(part)를 건설한다. 대우건설은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와 EPC를 공동수행하며, 대우건설의 지분은 35%에 해당하는 9억 6,250만 달러 (한화 약 1조 800억 원) 규모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47개월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영국의 EPC社인 페트로팩(Petrofac)과 공동(50:50 Joint Venture)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총수주액은 약 20억 달러(약 2조2000억 원)에 달한다.
U&O 패키지는 플랜트에 필수적인 물과 공기, 스팀과 전력을 생산하는 유틸리티(Utility) 생산 설비, 정제 전후의 원유를 저장하는 탱크, 하수처리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EPC 턴키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2021년 완공 예정이다.

오만은 ‘비전 2020’을 통한 산업다각화 추진으로 향후 몇 년간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만의 주요 에너지·인프라 프로젝트는 두쿰 정유플랜트, 소하르 석유화학플랜트, 살랄라 암모니아 플랜트, 라스 마르카즈 원유저장소, 오만-이란 해저 가스파이프라인, 국가철도망 등으로 총 271억 달러에 이른다.
이번 벤더 페어에 참가한 기업 또는 오만 플랜트 프로젝트에 벤더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선전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