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탱크, 공급배관 등 천연가스 인프라 확충 기대

– ‘34년까지 장기 천연가스 수요전망과 공급설비 계획 확정

국내 LNG 인프라 확충에 오는 2034년까지 공급배관 2조3610억 원, 생산설비 2조9685억 원 등 총 5조5946억 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정부는 이 같은 계획을 담은 ‘제14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을 확정·공고했다. 이번 계획에는 ’21년부터 ’34년까지 장기 천연가스 수요전망과 이에 따른 도입전략, 수급관리 및 공급설비 계획이 담겨 있다.

이번 계획에서는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의 변동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존의 ‘기준수요’ 전망 외에 ‘수급관리 수요’를 처음으로 전망하였으며, 이에 따른 총 천연가스 수요는 ‘21년 4,559만 톤에서 ’34년 5,253만 톤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도출되었다. ‘수급관리 수요’는 가스 저장시설 등 공급인프라 확충에 장기간 소요되는 점을 고려, 이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근거로 활용하였다.

이 같은 수요 전망에 따라 앞으로 저장시설에서 공급배관, 기화 송출설비 등 천연가스 공급 인프라 구축이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저장시설은 가스공사 제5기지(당진기지) 건설 및 민간기지 저장 탱크 증설을 통해 ’34년까지 총 1,840만㎘ 저장용량 확보를 목표로 추진된다. 가스공사는 당진기지 건설을 통해 ’31년까지 228만㎘ 저장용량을 증설하고, 민간에서는 보령·울산·광양 통영 등에 민간 저장탱크 건설, ’25년까지 183만㎘의 저장용량을 증설할 계획이다. 승인된 저장시설(1,780만㎘) 외 60만㎘ 저장용량은 부산 신항 LNG벙커링터미널과 민간의 저장탱크 추가 건설 등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천연가스 공급 배관은 오는 ‘34년까지 주배관 789km를 추가 건설한다. 이렇게 되면 국내 천연가스 주배관망은 ’20년 4,945km에서 ’34년 5,734km로 늘어나게 된다.

앞으로 천연가스 공급계획이 확정된 3개 미공급 지역(청양, 합천, 산청)과 6개 추가수요 지역(완주, 충주, 가평, 보성, 증평, 당진), 기존 공급지역으로 수요증가에 따라 증설되는 수요증가 2개 지역(여수, 평택) 등 총 11개 구간에 신규수요 공급배관이 건설될 예정이다.

또한 가스공급 안정성이 필요한 환상망(* 지진, 홍수 등으로 배관 손상 시 우회배관이 없어서 공급이 불가능한 구간과 단일 배관 중 공급중단 시 영향이 큰 도시가스ㆍ발전소 동시 공급구간) 15개 구간과 수도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배관 증설 1개 구간 등 총 16개 구간의 공급배관이 증설된다.

또한, 직수입자 등 민간사업자가 확대됨에 따라 가스공사가 운영 중인 제조시설에 대한 민간사업자와의 공동이용을 확대하고, 권역별 송출 가능한 용량을 민간사업자가 사전에 알 수 있도록 배관시설 이용 정보를 제공하는 등 공급설비 활용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년까지 태백, 청양 등 4개 지자체에 도시가스를 보급하고 화천, 청송 등 13개 군에 대해서는 액화석유가스(LPG) 배관망을 보급하여 전국 모든 지자체(229개 시군구)에 대해 가스공급 체계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기화‧송출 설비 역시 ‘25년까지 2,900t/h를 신증설해 시간당 19,920톤의 기화·송출 용량을 확보하여 전국 천연가스 사용시설에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가스공사는 인천기지 성능개선(’22년, 60t/h), 당진기지 기화·송출 설비를 신설(’25년, 1,560t/h)하고, 민간 역시 보령(’21년, 180t/h), 울산(’24년, 540t/h), 여수(’24년, 360t/h), 광양기지(’21년, 200t/h)에 기화·송출 설비를 신 증설할 계획이다.

하역ㆍ부두 설비도 증설된다. ‘25년까지 부두설비 4선좌를 증설하여 총 14선좌를 운영할 계획으로 가스공사가 당진기지에 하역부두 1선좌를 신설하고 민간시설로 보령, 울산, 여수기지에 하역부두 각 1선좌를 신설한다.

정부는 또한 LNG 신시장 개척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NG벙커링 터미널 건설, 벙커링선 건조 지원 등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수소제조 사업자를 위한 천연가스 공급체계 마련, 전용요금제 도입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할 예정이다.

LNG벙커링 터미널의 경우 ‘25년 울산, ’29년 부산에 건설한다는 계획이며 오는 ‘22년까지 총 사업비 498억을 투입해 LNG벙커링 전용선박 건조지원 사업이 현재 추진 중이다.

이밖에 신시장으로 LNG냉열사업, 가스냉방 보급 확대에도 나설 계획으로 관련 핵심부품인 압축기 국산화와 관련 환경기준 제정 및 환경친화적 엔진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차 수급계획에 포함된 도입전략, 수급관리, 공급설비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여 안정적인 천연가스 수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천연가스 인프라 확충을 위한 공사 발주가 계획대로 진행되어 건설 및 관련 기자재 업계에 수혜가 돌아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