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익수/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 세계 원자력연료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 노력

이장에서는 지난 3월 한전원자력연료의 신임 사장으로 취임한 최익수 사장을 통해 취임 소감 및 향후 비전을 들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정책 변화로 어려운 시기에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직을 맡게 됐는데, 소회를 밝히신다면.
– 국내 유일의 원자력연료 설계·제조·서비스 전문회사인 한전원자력연료의 사장의 소임을 맡게 되어 기쁨과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특히 지난 3년간 경영관리본부장으로 임직원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지낸 이 회사에서, 앞으로 3년간 한식구로서 인연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간 한전원자력연료에서 몸소 느낀 바와 경험을 살려 한전원자력연료가 가진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성장 동력을 강화하여 회사와 직원의 지속성장을 위한 경영을 펼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간략하게 회사 및 회사의 역할을 소개한다면.
– 한전원자력연료는 원자력연료의 국산화와 기술 자립을 위해 1982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원자력연료 설계·제조·서비스 전문회사입니다. 지난 40여 년 동안 원자력연료 제조 및 설계 기술을 국산화하여, 현재 국내 원전에 고품질의 연료를 전량 공급하고 있으며,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임하여 UAE 원전 4기에 원자력연료를 전량 수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원전 운영에 필수적인 노심 설계와 안전해석 등 엔지니어링 기술을 독자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연료 검사 및 수리를 위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전원자력연료가 정부정책에 발맞춰 추진 중인 KNF형 뉴딜 목표는?
– 한전원자력연료는 혁신을 통한 원자력 선도기관으로 도약하고자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발맞춰 「2025년까지 994억 원 투자, 일자리 1,006개 창출」을 목표로 ‘KNF형 뉴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사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 ▲환경보전형 신사업 추진 및 국민안심 환경망 구축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사회적 가치 강화라는 4가지 핵심과제를 선정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KNF형 뉴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자 CEO 주도의 전략회의체를 구성하여 전사 역량을 결집하는 한편, 13개 분과로 이루어진 T/F를 꾸려 부서 간 협업체계를 구축했습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이 사업을 통해 코로나19가 불러온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정부정책에 부응하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적으로 대비할 것입니다.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 속에서 고민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이 궁금합니다.
– 한전원자력연료는 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아 정책적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매출감소를 만회할 수 있는 신성장·해외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요 사업의 혁신 기반을 조성하고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 등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적극 마련 중에 있습니다. 특히 안정적인 매출 확보를 위해 해외사업 확장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으며, 원자력연료 집합체 수출뿐만 아니라 원자력연료의 핵심 부품과 튜브 등 효과적인 해외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외에도 방사성 폐기물 감용사업, 사용후핵연료 기술개발 등 인접기술을 활용한 신사업과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추진하여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혁신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하여 한전원자력연료에 최적화된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원자력산업 관련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큽니다. 중소 원전산업계에 대한 지원 사업 내용이 궁금합니다.
– 한전원자력연료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역 및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원전 정책의 변화와 더불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원전산업계와 지역사회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책을 발굴하여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에는 협력사에 대한 경영안정자금 지원, 보건용품 및 방역소요비용 실비 지원, 납기일정 조정 및 계약보증금 인하, 협력사 안전점검 기술지원을 통해 어려움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취약계층 지원, 코로나19 예방물품 지원, 지역 중소기업 지원 등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지역협력 사업과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앞으로도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과 문화 확산을 위해 실효성 있는 동반성장 정책 추진으로 대전지역의 동반자로 상생하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올해 한전원자력연료가 특히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계획 등이 있으신지요?
– 안전정인 원자력연료 공급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경수로연료 증설을 위한 제3공장 건설공사를 2022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안전하고 착실하게 이행해나갈 계획입니다.
다음으로는 재변환 주공정 설비 및 우라늄 정제회수공정의 국산화 개발, 원전 사고 조건에서도 핵연료의 건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사고저항성(ATF) 핵연료 개발 등 기술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하고자 합니다.
특히 저탄소 정부정책 기조에 부합하는 혁신형 SMR(소형모듈원전)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3D 프린팅기술을 핵연료 부품 생산에 접목하는 등 지금까지 한전원자력연료가 담당해왔던 사업영역 확대를 위한 신사업 개발에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한전원자력연료가 나아갈 방향이 궁금합니다.
– 제가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으로 취임을 하면서 직원들과 약속한 것이 지속성장하는 한전원자력연료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성장을 위해서 직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조직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이 믿고 다닐만한 직장,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아울러 대외적으로는 국민이 안심하는 원자력 시설 운영을 위해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안전 문화를 뿌리 깊게 정착시켜 안전하고 고품질의 원자력연료를 생산하여 에너지 시장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한전원자력연료가 가진 역량과 강점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여  세계 원자력연료 시장을 선도하고,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실현에도 앞장서는 한전원자력연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성장하는 한전원자력연료의 미래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원자력산업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세계적으로 원자력을 축소하는 움직임 속에서 우리나라 원자력산업계도 UAE 원전수출을 일구어냈던 2000년대 후반과는 판이하게 침체된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한편 일각에서는 변화된 환경에 맞추어 새로운 기술개발과 새로운 사업영역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탄소중립과 수소경제에 걸맞게 우리 회사뿐 아니라 많은 원자력 유관기관에서는 혁신형 SMR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일례가 될 수 있습니다. 원자력이 국민수용성과 같은 많은 난제들을 내포하고 있지만, 안정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기저전원으로 손색없는 에너지원임을 감안한다면 혁신과 기술개발을 통해 수소경제체제 하에서도 각광받는 에너지원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