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주력시장 GCC, 대형 프로젝트 활기 되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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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GCC 프로젝트 시장 및 발주 전망

과거에 비해 비중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의 주력시장은 중동 GCC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 GCC 지역은 코로나19와 저유가로 인한 재정 악화로 프로젝트 발주가 감소함으로써 해외 플랜트 시장은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GCC 프로젝트 시장이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다.

KOTRA 두바이무역관에 따르면, 2021년 GCC 프로젝트 시장규모는 총 1,1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2019년 수준(1,103억 달러)으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활기를 띄는 국가는 카타르다. 카타르의 경우 Qatargas가 발주한 130억 달러 규모의 LNG Processing Train 프로젝트 추진으로 2월 기준 낙찰액이 이미 전년도 총 계약액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력·가스 분야 내 다수 프로젝트가 준비 및 입찰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AE의 경우 Hail & Ghasha 사워가스전 개발(20억 달러 규모) 등 천연가스 수입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관련 프로젝트가 다수 예정돼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연초까지는 잠잠했으나 APC가 발주하는 1,880백만 달러 규모의 Propane Dehydrogenation(PDH) & Polypropylene(PP) Complex 프로젝트가 입찰 예정이며, 올해에도 역내 최대 시장으로서 입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의 대표 발주처인 아람코만 하더라도 메이저급 프로젝트만 올해 10건이 계약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건설협회 한-UAE 인프라협력센터에 따르면, 사우디 아람코는 2021~23년 기간 동안 석유 및 가스 프로젝트 36건, 토목 인프라 프로젝트 12건, 전기 및 보안 프로젝트 2건 등 수십억 불 규모의 신규 메이져 계약 50건을 낙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올해에만 A new dew-point control plant, Super-critical solvent de-asphalting at Riyadh refinery, Sulphur recovery unit upgrades across various refineries, A new dry port at King Salman Energy Park 등 10건의 굵직굵직한 프로젝트가 계약 예정이다.

한편, 아람코는 올해 자본지출을 지난해 270억 달러보다 증가한 350억 달러라고 발표했다.

그 외 GCC 국가들은 연초까지는 비교적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눈에 띄지 않지만, 향후 코로나19 백신 프로그램을 통한 정상적인 일상 복귀 시 프로젝트 시장이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향후 GCC 프로젝트 시장은 희망적이라는 전망이다.

KOTRA 두바이무역관에 따르면, 현재 미입찰 상태인 GCC 프로젝트 규모는 총 2조5000억 달러에 달하며, 예정된 프로젝트들이 전부 추진될 것이라 확신할 순 없으나, 지난 10년간 역내 1조500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낙찰된 것을 고려하면 향후 10년 동안에도 비슷한 규모의 프로젝트가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예정된 프로젝트 중 건설부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총규모가 5000억 달러에 달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메가 프로젝트인 Neom City Development Program이 대표적이다. 건설부문 다음으로는 도로, 공항 등 교통분야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바이무역관은 이 지역의 프로젝트 시장이 회복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빠른 인구증가로 인한 인프라 수요 증대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 사우디 비전 2030과 같은 정부의 중장기 정책, 천연가스·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 확대 위한 활발한 투자 등을 꼽았다.

한편, 국내 기업들이 수주 기회를 높이기 위해서는 현지화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두바이무역관은 조언했다.

자국 내 산업 발전 및 일자리 창출 등을 목표로 프로젝트 발주 시 입찰 참가 기업의 현지화 정도를 평가하는 제도가 도입·확대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통신 SPA는 2024년 1월부로 사우디 정부 발주사업 진행 시 자국에 중동 본부가 없는 해외 법인, 기관과의 계약을 금지할 것이라 보도한 바 있다. 사우디와 UAE를 필두로 도입된 이 제도는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GCC 프로젝트 입찰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의 경우 평가 기준에 현지화 점수(인증) 평가가 포함돼 있는지 확인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 플랜트 주력시장인 GCC 프로젝트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띄어 국내 기업들의 수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