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수주, 이젠 ESG 경영에 맞게

- 플랜트 수주에서 이젠 친환경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장에서는 국내 주요 EPC 기업의 플랜트 수주에 있어서 ESG 경영이 미치는 영향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최근 각 EPC 기어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경영의 새로운 핵심 가치로 삼고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시도 중에 있다.

SK건설은 지난 1월 19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지플랜트(G.plant) 사옥에서 IBK캐피탈, LX인베스트먼트와 친환경 사업투자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각 사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2050 탄소중립 계획에 발맞추며 지속가능한 친환경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혁신기술과 금융을 결합한 ESG 투자를 선도할 계획이다. 주요협력 분야는 △친환경 기업 투자를 위한 펀드 조성 △친환경 사업 추진 관련 금융지원 △기존 친환경 기업의 사업 활성화 지원 등이다.
SK건설은 지난해부터 경제적 가치와사회적 가치를 함께 창출할 수 있는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며 ESG 경영 강화에 나섰다.
SK건설은 ESG 경영 강화에 힘입어 지난 1월 27일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와 투자대외무역부, 한국에너지공단과 최대 6억 달러(약 6705억 원) 규모의 무바렉(Mubarek) 가스화력발전소 현대화 및 성능개선 프로젝트에 대한 ‘주요계약조건(Heads of Terms)’을 체결하며, 독점 사업개발권을 따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환경 분야를 중심으로 한 ESG 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본사와 해외법인, 모든 국내외 프로젝트에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증 ISO 14001:2015 규격을 적용 중이고 환경관리시스템을 통해 환경 계획 수립이나 실행 모니터링, 폐기물처리, 용수사용, 온실가스 등의 데이터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이런 노력 덕에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ESG등급에서 건설업계 최고 수준인 종합등급 A를 획득했으며, 2020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도 8년 연속 아시아 퍼시픽(Asia Pacific)에 편입되기도 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전사차원의 디지털 기술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최근 화두인 ESG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기술 혁신 솔루션 사업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이 풍력 사업을 육상에서 해상으로 확장한다. 풍력을 중심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강화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화건설은 1월 25일 풍력사업실을 중심으로 친환경 에너지 분야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신설된 풍력사업실은 한화건설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76MW급 영양 풍력 발전단지(3.45MW급 22기)와 25MW급 제주 수망 풍력 발전단지(3.6MW급 7기)를 준공하고 88MW급 양양 수리 풍력 발전단지도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또 영천, 영월 등에 총 100MW 규모 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0월 27일, 석탄 관련 투자, 시공 및 트레이딩 사업에 있어 신규 사업은 전면 중단하고, 기존 사업은 완공·계약 종료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철수한다는 탈석탄 방침을 전격 결정했다.
삼성물산은 친환경 경영방침에 부합하고 글로벌 기후변화 리스크 대응 노력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향후 석탄과 관련한 신규 사업을 전면 중단하는 탈석탄 방침을 결정했다.
건설부문은 현재 시공 중인 강릉안인화력 발전소와 이번에 참여하는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 발전소는 국제기준 보다 엄격한 환경기준을 적용해 시공할 계획이며, 석탄화력 발전 관련 사업에는 투자, 시공 등 어떠한 방식으로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상사부문 역시 기존의 계약된 석탄 트레이딩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기존 계약 종료에 따라 순차적으로 철수할 예정이다.
앞으로 삼성물산은 주력사업인 LNG 복합화력 및 저장 시설, 신재생 에너지(풍력/태양광)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할 나갈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ESG 경영이 글로벌 수준임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의 ESG 평기 및 등급’에서 3년 연속 ‘통합등급 A등급’을 획득했다.
향후 현대건설은 전사 차원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ESG 통합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쓴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디지털 전환’ ‘인적 자원(HR) 전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체계 구축’으로 요약되는 경영 인프라 혁신 기반을 완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의 건설업 적용을 선도하기 위해 ‘스마트건설기술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빌딩정보모델링(BIM), 인공지능(AI), 무인자동화 기술 등을 보유한 스타트업 투자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이젠 EPC 기업들도 지속가능경영지수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ESG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친환경 플랜트 수주에 앞장서고 있다. 친환경은 이제 플랜트 수주에 있어서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