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이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에 500MW급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건설한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과 권오봉 여수시장은 묘도 항만재개발사업 부지에 LNG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10월 6일(화) 전남 여수시청에서 체결했다.
서부발전은 관련 법령에 따라 약 7000억 원 규모의 건설투자비 중 일부를 발전소 주변지역의 생활여건을 개선하는데 지원하고, 3년에 이르는 건설기간 동안 15만개의 지역일자리를 창출해 경제 살리기에 동참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약 200명의 인구가 여수시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과 연계한 시너지 창출로 묘도 항만재개발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항만재개발사업지로 선정된 묘도는 오는 2024년까지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을 구축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어 향후 LNG 직도입 시 저장탱크 활용이 가능하다. 서부발전은 정부의 전력공급계획에 따라 신규 LNG발전소 건설지를 물색하던 중 허브터미널 사업과 연계해 별도의 가스관 설치가 필요 없는 묘도를 선택했다.
서부발전은 향후 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며, 사업 타당성이 확보되면 주민의견 수렴, 환경영향평가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6년에 착공, 2028년 준공할 계획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발전소 건설로 여수시의 일자리창출 효과와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LNG발전소 대기배출물질에 대한 투명한 공개로 환경 문제에도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