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이 LPG추진선에 주로 탑재되는 고효율 발전기를 독자 개발했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현대일렉트릭은 공동으로 개발한 ‘대형엔진 일체형 콤팩트 축발전기(Shaft Generator)’의 시제품을 제작, 지난 5월 7일 현대일렉트릭 울산공장 회전기시험실에서 단독 성능시험을 성공리에 마쳤다.
축 발전기는 선박 추진기관인 회전축(Shaft)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기기로, 중형엔진에 탑재되는 일반 발전기보다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어 최신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 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1.3MW급 축 발전기는 대형엔진 전면부와 일체형으로 설계, 기존 제품보다 길이를 40% 이상 줄여 설치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LPG추진선은 가스모드 운전을 위해 축 발전기를 필수 탑재해야 해 시장성이 높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노르웨이·독일선급(DNV·GL)으로부터 신형 발전기를 탑재한 9만 입방미터(㎥)급 LPG선 운반선에 대해 기본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연내에 대형엔진과의 결합 시험을 진행해 축 발전기의 우수한 성능을 입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