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사 LNG 직수입 확대 움직임에 관련 산업 훨훨(?)

정부의 탈석탄 탈원전 정책으로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하는 발전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원료인 LNG를 직수입하는 발전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른 LNG 터미널 및 부대시설 등 관련 산업 건설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LNG터미널 사업은 충남 당진에 제5 LNG기지를 건설하고 있는 가스공사를 비롯해 국내 최초 민간 LNG터미널인 전남 광양LNG터미널을 운영하는 포스코에너지, 충남 보령LNG터미널을 운영하는 GS에너지와 SK E&S 등이 있다.
여기에 최근에 한양이 전남 여수 묘도에 20만 킬로리터(㎘)급 LNG 저장탱크와 터미널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동북아 LNG Hub 터미널’과 한국석유공사와 SK가스가 울산에서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양은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에 87만 4천㎡ 규모로 조성 계획인 ‘동북아 LNG Hub 터미널’ 사업을 위한 관련 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LNG 가스 사업에 진출한다.
한양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동북아 LNG Hub 터미널’의 20만 ㎘급 LNG 저장탱크 및 LNG 터미널 포함 시설 전반에 대한 공사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3월 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이미 진출해 있는 태양광, 바이오메스 등 신재생 분야 외 LNG 가스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여 주력사업 구조를 단순 시공, 주택 건설에서 주택 개발, 에너지 사업으로 재편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한양은 그간 LNG 가스 사업 진출을 위해 LNG의 저장과 공급은 물론 트레이딩까지 가능한 동북아 에너지 거점으로‘동북아 LNG Hub 터미널’을 조성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사업계획 수립, 인허가 절차 등을 진행해 왔다. 2019년 7월 LNG 저장탱크 4기에 대한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2019년 9월 LNG저장탱크 상세설계에 착수하고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기술검토를 받아 수요처를 확보한 20만㎘급 LNG 저장탱크 1기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공사계획 승인을 받고 LNG 가스사업 진출을 위한 물꼬를 틀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한양은 ‘동북아 LNG Hub 터미널’에 2024년까지 총 1조 3천억 원을 투입해 20만 ㎘급 LNG 저장탱크 4기와 기화송출설비, 최대 12만 7천 톤 규모의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 조성 등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국내 발전용, 산업용 수요처에 LNG를 공급하는 한편 LNG 벙커링, 트레이딩, 수소산업, 냉열이용창고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한양이 묘도에 조성하는 ‘동북아 LNG Hub 터미널’은 한양의 자가소비용이 아닌 국내 최초의 순수 상업용 LNG 터미널로서 향후 가스산업의 발전 및 선진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의 자회사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도 울산 신항의 액화가스 및 석유제품 저장시설 건설공사에 본격 착수한다.
석유공사는 울산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액화가스와 석유제품 저장을 위한 시설을 만드는데 필요한 비관리청항만공사 시행허가를 얻었다고 3월 18일 밝혔다.
이번 시행허가는 울산 신항에서 KET의 에너지허브사업 1단계 추진을 위한 것이다.
이번 사업에는 2024년 6월까지 약 6700억 원을 투입해서 약 20만㎡ 부지에 제품유 22만 kl 및 LNG 21.5만 kl를 저장할 수 있는 시설건설 절차가 진행된다.
석유공사는 SK가스 및 싱가포르 MOLCT社와 JVA를 체결하고 합작투자회사인 KET를 설립했다. 현재 터미널 건설을 준비 중인 KET는 2024년 6월까지 이를 완공한 후 7월부터 본격적인 터미널의 상업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SK가스는 울산 북항 개발을 목적으로 추진 중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사업의 일환으로 LNG터미널 건설사업에 착수, 최근 저장탱크 추가 건설을 위한 설계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해 SK가스는 KET 지분인수를 통해 울산 LNG터미널 사업 참여를 확정지은 바 있다.
SK가스의 울산 LNG터미널 LNG 저장탱크 2호기는 21만5000㎥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SK가스는 울산 LNG터미널을 기반으로 2024년 1.2GW 규모의 울산GPS(LNG/LPG 복합) 가동에 나설 계획이다. LNG저장(인수)기지인 터미널과 수요처인 복합발전을 모두 보유하게 된다.

이밖에도 서부발전, 지역난방공사 등도 LNG직수입 및 터미널 사업 진출을 위한 사업다각화를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발전은 자사 발전소에 사용할 액화천연가스(LNG)를 직도입한데 이어 평택발전본부 중유탱크터미널을 LNG터미널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사업은 총 10기의 중유탱크가 있는 기존 중유탱크터미널 부지 또는 대체부지에 서부발전의 자체 수요를 위한 LNG터미널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편, 가스공사는 지난해 말 20만㎘급 저장탱크 4기와 부대설비 등을 설치하는 ‘제5 LNG생산기지 건설(1단계) 기본계획(안)’을 의결한 이후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 준비에 착수했다.
1단계로 오는 2025년 12월까지 충남 당진의 석문국가산업단지 내에 20만㎘급 저장탱크 4기의 저장설비와 기화송출설비, 여기에 27만㎘급 LNG선 접안시설 1식과 6만5000㎘급 벙커링 설비 등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