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통합법인 출범 6년, 해외 수주 실적 급성장

올 4월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가 합병한 지 만 6년이 됐다.

해외 플랜트 EPC 부문에 특화된 현대엔지니어링과 건축/인프라 시공에 강점을 가진 현대엠코의 합병은 당시 현대차그룹 계열 대형 건설사 간의 합병으로 업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2014년 합병 이후 2019년까지 6년 동안 313억 불의 해외 수주를 기록해 단 6년간의 실적이 지난 합병 전 16년간의 수주액보다 1.5배가 많았으며, 합병  후 6년간 해외 수주 합계는 업계 1위를 기록해 합병 시너지를 증명했다.

이러한 시너지를 바탕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2019년말 해외 수주 누계 500억 불을 초과 달성하면서 대한민국 해외 건설을 선도하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입지를 굳혔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수주가 돋보이는 이유는 비교적 다른 업체에 비해 해외 시장에 후발 주자로 나선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그동안 중동에 편중된 해외 수주 트렌드를 탈피해 시장 다변화에 나서면서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다는 점이다.

2019년까지 해외 수주 누계액을 지역별로 분석하면 유럽 16%, 동남아 16%, 중앙아시아 28%, 중동 14%, 아메리카대륙 10% 등 전 세계 여러 지역에 고르게 분포해 시장 다변화 전략이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그동안 해외 건설 시장에서 쌓아온 플랜트 설계 역량에 합병을 통해 시공 역량까지 갖추면서 EPC업체로의 전환에 성공한 1단계 성장 시기를 거쳐 2020년부터는 플랜트 설계 기술 역량 고도화를 통해 기본설계(FEED)에서 EPC 수주로 연계되는 고부가가치 수주 플랫폼 완성으로 업그레이드된 2단계 성장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 추진의 중심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의 플랜트 설계 특화 조직인 엔지니어링센터가 있다. 2017년에 발족한 엔지니어링센터는 2019년말 현재 전체 5,938여명의 임직원 가운데 약 25%인 1,500여명이 엔지니어링센터 소속일 정도로 회사의 핵심 조직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5년 인천광역시 부평구 삼산동에서 처음으로 708세대를 공급한 이후 합병 전 2013년까지 8년간누계 주택 공급 실적은 총 18,018세대였으나, 2014년 합병 첫 해부터 2019년까지 6년간의 주택 공급 실적은 38,912세대로 합병 전보다 2.5배나 증가해 통합 현대엔지니어링의 신인도를 대내외에 증명했다.

전통적인 플랜트 분야의 강자인 현대엔지니어링은 합병 후 건축, 주택 사업 확장을 통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체질로 변화하고 있다.

합병 전인 2013년도의 경우 화공, 전력 플랜트 비중이 94%에 이르는 플랜트 전문 건설회사였으나 2019년에는 플랜트(화공+전력) 44.8%, 건축/주택 38.3%, 인프라 및 기타 16.9% 등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로 종합 건설회사로의 변신에 성공함으로써 동종 업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은 해외 플랜트, 국내 건축/주택 부문 간 상호 보완이 가능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성에 성공하여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더라도 안정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한 체질을 갖추게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