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사우디아라비아 가스화학사업 진출

SK가스가 사우디아라비아 가스화학사업에 진출한다.

SK가스는 사우디 석유화학기업인 APC와 합작투자회사(JV)를 설립해 사우디 주베일 지역에 18억 달러(약 2조1천960억 원) 규모의 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PP·PDH)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가스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어 이번 합작법인 투자를 위해 싱가포르 소재 자회사인 SK가스 인터내셔날(SKGI)에 최대 8천100만 달러(약 1천13억 원)를 4년에 걸쳐 출자하고, 신설되는 투자목적회사인 SK가스 페트로케미칼(SKGP)에 대한 계약이행보증을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SK가스 페트로케미칼은 사우디 APC의 자회사인 AGIC와 상반기에 합작법인을 설립한 뒤 공장 건립에 착공하고 2023년 말부터 연간 각각 80만t 이상의 프로필렌과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할 예정이다.

SKGP의 합작법인 투자 지분은 15%로 이는 한국 기업이 사우디 현지 화학사업에 참여해 건립하는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다.

PDH는 프로판(C3H8)에서 수소(H2)를 제거해 프로필렌(C3H6)으로 만드는 프로판 탈수소화 공정(Propylene Dehydrogenation)이며, PP는 프로필렌을 중합해 만드는 고분자 소재로 각종 파이프와 자동차 내외장재 등 산업용 소재에서부터 주방용기, 위생용품 등 일상생활 소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6월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살만 왕세자 방한 당시에 SK가스와 AGIC간에 맺은 양해각서에 따른 사업으로 신속하게 진행됐다.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SK가스의 사업다각화가 가스화학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전 세계 화학업계로부터 주목을 받아 자연스럽게 글로벌 사업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SK어드밴스드가 지난해 글로벌 화학기업 라이온델바젤이 대주주인 폴리미래사와 JV를 설립하고 울산에서 폴리프로필렌 공장 건립에 착공하면서, 프로판-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으로 이어지는 가스화학 분야의 다운스트림을 완성하는 등 SK가스의 가스화학사업 수직계열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투자는 지난해 6월 글로벌 화학기업 이니오스의 벨기에 PDH플랜트 건설에 PDH공장운영 노하우를 수출키로 한데 이은 것으로, 계열사인 SK어드밴스드를 통해 PDH공장의 상업 가동을 시작한 2016년부터 가동률 100% 이상의 세계 최고 수준으로 운영해 온 SK가스의 운전 노하우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이다.

SK가스 관계자는 “그동안 적극적인 사업다각화를 통해 사업영역을 가스화학과 발전, LNG터미널 등으로 확장해 종합에너지화학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번 사우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현지의 다양한 석유화학 원료의 원가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발굴해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