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플랜트산업과 우리의 나아갈 방향 논의해야 할 때

- 신안식/ 한국플랜트정보기술협회 회장

한국플랜트정보기술협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 플랜트기술은 산업의 종합기술로서 관련 산업으로의 파급효과가 대단히 큰 반면,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장기간에 걸친 투자가 필요하며, 업계공동 혹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플랜트 산업의 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플랜트분야 고급기술 및 실력 있는 엔지니어의 노하우를 축적하고 지속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공공 시스템을 서둘러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국, 미국, 일본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1940~50년대에 기술자들의 모임을 결성하여 그들의 기술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한국플랜트정보기술협회는 2003년 국내외 플랜트 사업을 통해서 전문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엔지니어들이 이들의 기술을 보존하기 위한 공공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관련업계에 전파하여 국가의 산업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한 순수 엔지니어들의 모임입니다.

역임한 회장단으로는 1대 심옥진(전 현대건설 사장), 2대 손석기(전 현대중공업 전무), 3대 신안식(전 포스코건설 상무) 회장이 2017년에 취임하여 현재 회장을 맡고 있으며, 3000여 회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협회에서는 해외건설협회와 함께 정부 포상 및 장관 표창 등을 만들어 시상하는 등 해외건설 진출을 촉진하고 해외건설인의 사기 진작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올해 협회의 주요 행사는.

– 오는 2월 21일에 플랜트 조선 컨퍼런스 2020을 개최할 예정이며, 상하반기 플랜트 코드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2020년 상반기 코드교육은 3월에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전문기술과 관리기술 분야에 대한 인터넷 강의를 플랜트 건설 업계 및 엔지니어들에게 보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플랜트건설 관리기술 역량향상을 통해 글로벌프로젝트관리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교육과정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2020년에는 리틀PM전문가(LPMP) 양성과정(4회), 미국 국제공인 프로젝트관리전문가(PMP) 양성과정(4회), 글로벌프로젝트관리 실무과정(2회), 플랜트건설 분야 실무과정 강의(리스크관리, 공정관리, 원가관리, 계약관리, 리스크 및 클레임관리 등 각 1회 이상),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리틀PMP 양성과정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서울, 광양, 순천 등지에서 대한노인회 시니어PM을 보급하고, 마이스터고에 현장에 활용할 글로벌PM 교육인 주니어 PM 교육을 할 예정입니다.

플랜트조선 컨퍼런스가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플랜트 조선 컨퍼런스 2020’은 2월 21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플랜트 조선 관련 엔지니어링 분야의 최신 기술과 엔지니어링 솔루션 구축 성공사례, 프로젝트 관리 등을 통한 위기해결 방안 등 국내 플랜트 조선 업계의 발전을 도모할 다양한 내용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2020년 컨퍼런스 주제는 ‘플랜트 조선을 위한 미래 전략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플랜트 조선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사례들을 통해 대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최근 플랜트업계가 많이 힘듭니다.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한 진단과 해결책을 제시한다면.

– 오늘날 플랜트 업계는 세계적인 경기하강에 따른 전반적인 시장축소와 중국을 비롯한 신규업체의 등장으로 경쟁이 격화되고 있으며, 공사수익성의 악화로 인해 관련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국내 플랜트 분야의 경우 70~80년대 해외에 진출하여 그 동안 국가산업발전의 원동력이 되어 왔지만 단순시공 분야에만 치중한 결과, 오늘날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술과 경험부족으로 인해 해외에서의 수주경쟁력을 상실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2010년도 해외건설 수주를 살펴보면 약 700억 달러였습니다. 2015년부터 수주가 줄어들기 시작하여 2019년에는 불과 185억 달러 정도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 수주 현황은 우리나라의 플랜트건설 업계의 현황을 나타내고 있으며, 플랜트건설 업계 시급한 대응책이 있어야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우리나라 대기업 플랜트건설업계의 수익 우선 수주 전략 변화에 의해 조성되었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이 수주 전략 변화는 중소 플랜트건설업체의 일감이 줄어드는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수주 저하의 환경에서 벗어나려면 이 환경에 맞는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미래 플랜트 건설산업의 전망과 우리가 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를 해야 할 것입니다. 이 논의는 민간 기업이 참여하고 정부 주도로 하는 것을 제안을 합니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는 인력 중심의 사업들이 많아야 합니다. 특히 플랜트기술 분야는 종합 기술이며 다양한 분야의 기술자들이 협력하여 만들어집니다.

또한 플랜트 기술은 타 분야에도 상당부문 응용 및 적용이 가능합니다. 인공지능 활용으로 스마트 팩토리를 건설하는데도 활용할 기술 분야가 있습니다. 사업관리 기술은 산업 전 분야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플랜트분야에서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기술자들 활용에 대해서도 국가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하겠습니다.

현재 우리 플랜트 업계는 설계관리 및 프로젝트관리 역량 부족으로 해외수주도 어렵고 수익성도 악화되는 상황입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원천기술의 개발, 주요설비의 제작능력 확보, 특히 프로젝트관리 기술의 성숙화 및 의사소통관리기술의 확보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래서 우리 협회에서는 관리기술인 프로젝트관리기술(PM)의 보급을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과정을 개설하여 지속해서 PM대중화와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협회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 한국플랜트정보기술협회에서는 우리나라 플랜트 건설 산업 분야의 전망과 방향성을 도출하는데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할 것입니다. 특히 우수하며 경험 많은 기술자들의 활용에 대해서도 힘을 쓰겠습니다.

협회에서는 기술자들이 지식을 지속해서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의 장을 제공하고 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사이버로 각 분야 기술 교육을 수강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2018년 하반기에 사업관리와 프로세스 분야부터 사이버 강의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2017년부터 중점으로 추진해온 PM교육과 유소년 대상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리틀PM 교육을 계획대로 수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