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에너지분야 기자재 국산화에 발벗고 나선 국내 발전 공기업들

 – 발전·에너지 분야 기자재 국산화, 수입대체 위한 기술 지원

 국내 발전6사가 발전소 관련 기자재 국산화에 발벗고 나섰다. 일본의 기자재 수출 규제에 따른 선제적 조치로, 발전소용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율은 높이겠다는 것이다.

남부발전은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과 ‘Test-Bed 지원’을 통해 국산화 선도 중소기업 집중 육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동안 발전소의 핵심 기자재중에서는 일본을 포함한 세계적인 브랜드의 제품들이 대거 사용돼 왔다.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이번에 일본의 수출규제에서 볼 수 있듯이, 언제든 기자재 수출 지연 등에 따른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산화 비율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남부발전은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과 ‘Test-Bed 지원’을 통해 국산화 선도 중소기업 집중 육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은 중소기업의 기술력 증진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남부발전이 공동으로 자금을 조성하여 국산화 제품 및 신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과제당 연구개발비는 2년간 최대 10억 원으로 남부발전과 중기부가 전체 연구비의 75%를 지원하고 중소기업이 25%를 부담하며, 기술개발 수행결과 성공판정을 받은 국산화 제품은 남부발전에서 구매해 중소기업이 개발한 제품에 대한 판로확보도 지원한다.

지난 3년간 기술개발비로 약 30억 원을 투자한 남부발전은 약 11억 원의 기술개발 성공품을 구매해 발전소 현장에 실제 적용한 바 있다.

남동발전은 지난 8월 22일 경남 진주 본사 대회의실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및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따른 협력 중소기업의 예상피해를 점검하고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일본으로부터 원자재를 수입하는 16개 협력 중소기업 대표와 임직원이 참석해 예상피해상황을 공유했으며, 수입품목 확보 대체방안과 수출 다각화를 위한 아이디어 등을 공유했다.

동서발전은 지난 8월 23일 비상임이사를 포함한 全 이사진들이 참석한 이사회를 개최하여 「동서발전 중소협력사 동반성장 추진전략」을 점검하였으며, 이 자리에서 비상임이사들은 동반성장을 통한 사회적가치 실현과 발전소 운영의 신뢰도 확보 노력과 함께 일본산 등 외산 소재․부품의 국산화 추진 방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주도록 당부했다.

동서발전은 중소기업 기술역량강화, 발전설비 핵심부품 기술개발, 해외수출 지원으로 수출확대 등의 동반성장노력을 통해 ‘2018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 ‘중소기업 동반성장 유공 장관상’ 및 ‘2019년 대한민국 최고 경영대상’을 수상하는 등 동반성장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16개 세부전략과제를 수립하여 2020년까지 중소기업 직접구매 1조 원 달성, 해외시장 판로개척으로 수출 1천억 원 달성, 좋은 일자리 창출 지역기업 300개사 육성 등의 성과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IBK기업은행과 공동으로 발전설비 핵심부품 국산화 R&D 자금 지원을 위한「발전설비 핵심부품 국산화 R&D 지원펀드 20억원 조성」업무협약을 8월 26일 체결하였다.

중부발전은 일본 수출규제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및 발전설비 핵심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지원을 위해 IBK 기업은행과 공동으로 20억원의 대출 지원펀드를 조성한다.

중부발전은 일본 수출규제로 피해가 우려되는 기업에 대한 애로사항 수렴, 신속한 지원 및 발전산업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한 일본 수출규제 대응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고 밝혔다.

서부발전은 8월 23일 경기도 분당 소재 한국지역난방공사 대회의실에서 지역난방공사와 『발전설비진단, 국산화 및 안전분야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부발전과 지역난방공사는 해외 기술 및 기자재 의존도 완화를 위해 발전설비 진단·정비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외산기자재 국산화 개발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상호간의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발전사 최초로 국산화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중장기 국산화 로드맵을 수립, 81건의 국산화 개발을 완료하여 현장에 적용하였고 73.9억 원의 유형성과를 창출한 바 있다. 이외에도 서부발전은 ▲발전산업 신규진출 기업 대상 국산화 현장설명회 개최, ▲시제품 실증 Test-bed 지원, ▲국산화위원회 운영, ▲성과보상제도 연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열악한 국산화 기술개발 환경 개선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일본의 수출 규제조치 등을 계기로 원자력 및 수력 발전소용 외산자재 국산화를 추진하는 ‘부품·장비 국산화 T/F’를 운영한다.

지난 9월 5일 경주 본사에서 개최한 착수회의에서는 외산부품 사용현황, 공급중단 부품목록, 국산화 추진 가능 부품 및 국산화 추진시 장애요인 등에 대해 검토했다.

T/F는 앞으로 발전소별로 대내외 공모 등을 통해 국산화 대상을 발굴해 우선순위에 따라 향후 3년간 100개 과제, 1,000억 원의 예산 투입을 목표로 협력중소기업 등과 연구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 국산화 개발이 완료된 과제를 발전소에 적용하는 방안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